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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삼

트럼프의 관세 폭탄 효과···중국 대미 수출 75조 급감

미국, 중국 수입품 대신 동남아 상품 수입 늘려

2021-05-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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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정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도입한 관세로 인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75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월에 끝난 미국 회계 연도상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4720억 달러(한화 약 53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지난 2018년 7월 이전의 5390억 달러(약 606조6000억원)보다 670억 달러(약 75조4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불공정 통상 관행으로 미국을 경제적으로 침탈한다며 중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도 반발하면서 맞불 관세를 부과, 무역전쟁이 발생했다.
 
미국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무역전쟁을 봉합한 이후에도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을 중국에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중 관세가 유지되면서 중국산 수입품의 품목에도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통신 장비와 컴퓨터 장비의 수입 규모는 지난 2018년에 비해 각각 150억 달러(약 16조9000억원)가 감소했다. 중국산 휴대전화 수입 규모도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 줄었다.
 
미국 업체들은 중국산 수입을 줄인 대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의 상품 수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2018년 미국에 12번째로 많은 상품을 수출하는 나라였지만, 순위가 6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도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고정삼 기자 kjs514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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