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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트럼프 며느리·딸,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부적절한 관계 맺어"

2021-05-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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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였던 바네사 트럼프와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트럼프의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부적절하게 위험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 의회전문지 더힐 등은 캐럴 르닉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다음 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 '실패 제로, 비밀경호국의 흥망성쇠'를 출판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전처 바네사가 '가족에게 배정된 경호원 중 한 명과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했다. 해당 경호원은 바네사와 데이트 당시 '공식 경호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징계 조치를 받지는 않았다. 트럼프 주니어와 바네사는 지난 2018년 결혼한 지 13년 만에 이혼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비밀경호국 요원과 비정상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비밀경호국 간부들 사이에서는 "티파니가 키 크고 잘생긴 요원에게 얼마나 가까이 접근하는지 우려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티파니와 경호원은 밀회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티파니에게는 다른 경호원이 배정됐다.
 
가디언은 경호원들은 자신의 경호 대상과 사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이는 사적인 감정이 임무 중 경호원의 판단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책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살이 찌거나 키가 작은 경호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하려 했다는 발언도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이 살찐 사람들이 내 (경호) 임무에서 빠지기를 바란다”면서 “거리에서 뛰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나와 내 가족을 지키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이같은 내용의 책을 출판하는 르닉 기자는 비밀경호국의 보안 실패와,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 국가안보국(NSA) 기밀자료 폭로사건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였던 바네사 트럼프와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트럼프의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부적절하게 위험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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