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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분기 영업익 4551억원…모바일 게임 호조에 선방(상보)

모바일 게임 매출 32% 증가·PC온라인 게임 매출 안정세 지속

2021-05-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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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넥슨이 올해 신작 부재에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1분기 매출 9277억원, 영업이익 455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 증가한 수치다. 앞서 넥슨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915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흥행을 지속하며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먼저,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월부터 일정 레벨 이상의 유저들을 위한 신규 던전 출시와 캐릭터 최고 레벨 확장 등 전략적 콘텐츠를 선보이며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대중적인 재미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북미·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기타 지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게임 외 이종 산업과의 IP(지식재산권) 제휴를 통한 게임 아이템, 캐릭터 출시 및 이색적인 e스포츠 이벤트 진행 등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봤다.
 
한국 지역 주요 라이브 게임들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탁월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56% 성장했다.
 
두 게임은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외에도 성장 가속 모드, 캐릭터 커스텀 시스템 등 색다른 콘셉트의 겨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매출 호조를 지속했다. 특히 서든어택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지난 3월 PC방 점유율 9%대를 돌파하며 FPS 게임 장르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자사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전역의 고른 성과로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멀티플랫폼 확장과 IP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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