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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펀드 투자 문화 만든다"…한화자산운용, 2030 공략 '직판 앱' 출시

업계 최저 판매보수, 판매수수료 '0원'…"전문가가 엄선한 펀드 라인업"

2021-05-11 13:36

조회수 : 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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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상품을 직접 만들고, 직접 운용하는 전문가들이 엄선한 펀드들로 라인업했다. 어렵고 복잡한 투자를 쉽고 간편하게, 초보자도 차근차근 따라올 수 있게 고민했다."
 
한화자산운용이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 세대와 금융상품을 연결해주는 디지털 펀드 직판 플랫폼 '파인(PINE)'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화자산운용
 
김지영 디지털직판팀 팀장은 "펀드를 만드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고객에게 펀드를 제공한단 점에서 에이전시 리스크가 제거된다"며 "운용사가 직접 전달하는 '산지직송'과 같다"고 설명했다.
 
판매 단계에서 중간 판매사를 생략하는 파인은 업계 최저 판매 보수를 강점을 내세운다. 직판을 위한 Je클래스를 별도로 설정해 0.04%~0.125%의 판매보수를 매기고 있어, 기존 업계 최저 수준이던 한국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보다도 50% 저렴하다. 선취·후취·환매 등 판매 수수료는 완전히 제거했다.
 
전문가가 직접 엄선한 라인업을 제시한다는 점도 직판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지영 팀장은 "파인을 통해 한화자산운용 전체 펀드를 파는 게 아니"라며 "여러 전문가가 모인 내부 '라인업협의회'에서 공모펀드 중에서도 시장 상황과 파인 타깃 고객에게 적합하게 펀드를 선별해 라인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인이 탑재하고 있는 펀드는 총 7종으로, 글로벌자산배분과 장기투자 두 가지 축을 기준으로 엄선됐다. 자산배분 유형인 △라이프플러스 TDF △글로벌메가트랜드EMP 2종과, 해외투자 유형인 △그린히어로 △글로벌언택트 △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 △글로벌채권 등 4종,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ESG히어로 등이 있다.
 
파인은 향후 펀드의 주요 고객층으로 '밀레니얼 세대(20~30대)'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인구 26.6%를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펀드 투자시 약 40%가 온라인을, 특히 모바일 채널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물, 옵션, 암호화폐 등 고위험상품 보유 비율이 타 세대보다 2배 많은 등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성향을 지니고 있어 전자금융의 큰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운용사 측의 분석이다.
 
김지영 팀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융앱은 여전히 어렵고 불편한 시스템에 머물러있다"며 "파인은 직관적이고 쉬운 화면구성과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재미있는 투자 경험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파인은 다른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과 인기 펀드, 고객의 투자심리 등 재미있는 통계수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에 대한 지식과 정보, 글로벌 트렌드 등을 애니메이션이나 블록깨기같은 콘텐츠를 통해 제공한다. 펀드설명뿐 아니라 펀드매니저의 운용철학까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다.
 
최영진 디지털전략본부 본부장은 "투자가 어려운 고객, 작년엔 수익 좀 냈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자신이 없다는 고객, 투자금이 작아 사고싶은 걸 다 살 수 없다는 소액투자자 등의 경제적 자유를 돕고자 파인이 탄생했다"며 "파인이 마라톤완주를 도와주는 러닝메이트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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