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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첫 수출…글로벌 판매 개시

파키스탄 국영 기업과 수출계약 체결…10만 바이알 공급

2021-05-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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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체 POF(Pakistan Ordnance Factories)의 자회사와 렉키로나 10만 바이알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0만 바이알은 약 3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번에 1차로 판매되는 렉키로나는 파키스탄 군인과 일반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 투약을 담당할 현지 의사와 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현지에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파키스탄은 2억1660만명의 인구로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국가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약 4000명에 달하며, 누적 확진자 수는 85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1만80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50~60명 수준으로 유지되던 일평균 사망자는 지난 3월을 기점으로 150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제3의 물결(a third wave)'이 일고 있다면서 대중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한 폐쇄 조치를 발표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에 판매될 렉키로나가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지원하고, 현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의료 인프라를 갖춘 국가 및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이 절실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렉키로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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