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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4주년)문 대통령 "문자폭탄, 예의 갖추고 상대 배려해 달라"(9보)

최근 정치권 논란에 "대표성 지닌다고 담정할 수 없어" 지적

2021-05-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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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 "문자에 대해서 예의를 갖추고 배려하고 보다 공감 받고 지지 받는 방식으로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누군가를 지지하기 위해 문자를 보내면서 문자가 예의와 설득력 갖출 때 지지를 넓힐 수 있지 문자가 무례하고 이렇게 하면 오히려 지지를 갉아먹는 효과가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 "정치하는 분들이 여유있는 마음으로 바라봐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치 영역에서는 당의 열성 강성 지지자들이 보다 많은 문자 보낼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문자 수가 많다고 해서 대표성을 지닌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저도 폭탄이라 할 정도로 받았고 지금은 기사 댓글을 통해서 의사 표시를 하는데 험악한 댓글들이 많다"며 "그런 의견 있다는 것을 국민 의견이라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당내에 열띤 토론이더라도 품격있게 이뤄질 때 외부에 중도 무당층도 논쟁에 관심 가지고 귀를 기울일텐데 만약 서로 토론이 정이 떨어질 정도로 험한 방법으로 이뤄지면 등을 돌리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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