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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회복세에도 '불안감'…변이 확산·유가상승

제조업 개선 추세…서비스업 부진 완화

2021-05-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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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에 이어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소비판매·수출과 더불어 제조업의 견실한 회복 흐름이 회복세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월보다 증가한데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하다는 반응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석유류 제품가격 오름세가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10일 KDI가 공개한 '경제동향 5월호'를 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경기가 제조업이 개선 추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부진도 일부 완화되면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전월(0.4%)보다 높은 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25.3%), 기계장비(8.2%), 화학제품(8.2%)의 증가 영향으로 전월(0.9%)보다 높은 4.7%를 기록했다. 서비스생산업은 7.8%로 전월(0.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극심한 도소매업(8.8%), 숙박·음식점업(19.5%), 운수·창고업(14.4%)의 증가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금융·보험업(9.5%)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KDI 측은 서비스생산업에 대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극심한 부진에서 일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3월 소비판매액을 보면 전월(8.3%)보다 높은 10.9%의 증가율이 이를 방증한다.
 
내구재(12.7%)와 비내구재(2.3%)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복·신발·가방 등을 중심으로 한 준내구재도 35.5% 급증한 수준이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2.2를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 회복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0년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 100 이하는 반대를 의미한다.
 
수출은 대외여건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수출은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해 전월(16.8%)보다 확대된 41.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33.9%를 기록했다. 
 
반면 노동시장의 경우는 기저효과·공공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4000명 증가로 돌아섰으나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확산으로 취업자 수가 급감한 영향(-19만5000명)이다.
 
15세 이상 계절조정 고용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0.3%를 기록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월보다 0.1% 하락한 3.9%로 집계됐다.
 
KDI 측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600명 내외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비중도 점차 상승하고 있어 향후 대면서비스업의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지만 소비 확대와 투자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상황과 마찬가지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KDI 관계자는 "신흥국의 자금 유출, 미중 무역갈등, 지정학적 위험 등 경기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두바이유)가 기저효과로 인해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세도 확대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전년보다 208.6% 상승한 상황이다.
 
KDI 측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석유류 가격 기여도는 3월 0.06%포인트 보다 0.46%포인트 높은 0.52%포인트를 기록했다"며 "3월 1.54%에서 4월 2.32%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대폭은 0.78%포인트의 절반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재래시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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