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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AZ 접종 후 뇌출혈' 경찰관 자녀 청와대 청원

"억울함 없게 철저한 조사 촉구"

2021-05-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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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슬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진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50대 경찰관의 자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역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이신 여자경찰관의 자녀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9시 기준 약 1만3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자신을 50대 경찰관 A 씨의 자녀라고 밝힌 청원인은 “잠깐의 고통인 줄 알았는데, 백신 접종으로 어머니가 사경을 헤매시고 가족 모두가 고통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운을 뗐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9일 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흘 만에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A 씨는 두 차례 긴급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두 시간 넘는 응급실 진료 동안, 머리 CT 촬영 정밀검사에서는 이상이 전혀 없어 진통제, 수액만 받고 집으로 돌아오셨다”며 “집에 돌아오시고도 답답함과 두통으로 누워계시다가 새벽 1시경부터 갑작스러운 사지 마비 증상으로 온몸을 꼬며 고통스러워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백신을 맞은 이후에 머리에 통증이 왔고 지금 같은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니 병원에서는 단정 짓기 어렵다고 했다”라면서도 “평소 저희 어머니는 신체 모든 부분에 어떤 지병도 가지고 있지 않으셨고, 기저질환 역시 없으며, 정말 건강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맞기 전 부작용에 관한 기사를 접하며 가족들의 걱정이 심해 어머니께 백신을 맞지 않으면 어떠냐고 말씀도 드렸지만, 경찰관 예약 순서가 있다고 지켜야 한다고 나가셨던 모습이 선하다”고 덧붙였다.
 
 
또 “끝까지 책임을 다하신 어머니지만, 가족 모두는 어머니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이 너무 힘들다”며 “저희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 경찰조직에 자부심을 느끼고 사신 분”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러나 가족 모두 AZ 접종을 잠정적 보류해서 어머니와 같은 사례가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강한 마음이 크다”며 “방역 당국은 AZ 백신 접종과 내출혈은 인과관계가 없다는 섣부른 결론보다는 경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먼저 접종한 어머니의 명예와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슬기 기자 ksg4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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