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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여 "법사위원장 자리, 국민의힘 스스로 포기한 것"

한준호 원내대변인, 박근혜 정부 시절 사례로 반박

2021-05-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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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직을 '장물'에 비유하며 돌려 달라고 요구하자, 자리를 포기한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잊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포기한 것은 국민의힘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건 장물을 계속 갖고 있겠다는 것"이라며 "돌려주는 건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맹공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법사위원장은 국회법과 전반기 원구성 당시 여야 합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이제와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장물'에 빗대면서 ‘'돌려달라’'는 제1야당의 행태가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개원했던 20대 국회 첫 법사위원장으로 당시 여당 소속이던 권성동 의원이 선출된 선례도 있었다"며 "정부와 국회의 발목을 잡기 위한 꼼수를 쓰려는 야당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역시 법사위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우상호 의원의 선거 캠프 대변인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가 2018년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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