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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버핏의 후회…"작년 애플 매도는 실수"

보유주식 중 3.7% 매각…멍거 부회장 “비트코인 성공 싫다”

2021-05-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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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민우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실수를 인정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애플 주식을 일부 팔았는데 실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3.7%를 팔았다.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은 올해 3월 기준 약 124조 원 가량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날 버핏 회장은 “애플 제품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며 “사람들에게 자동차와 애플 제품 중 어느 쪽을 포기할지 묻는다면 자동차를 포기할 것”이라고 애플을 추켜세웠다. 비록 일부를 처분했지만 여전히 애플은 버핏 회장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투자 열기가 거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를 두고 버핏 회장이 "투자자들이 화를 낼 것"이라며 말을 아낀 대신 그의 오른팔 찰리 멍거 부회장이 "역겹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비트코인의 성공이 싫다"라며 "그 새로운 개발품은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버핏 회장 역시 과거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표현하는 등 가상화폐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전력이 있지만 이날은 조심스러운 듯 입장 표명을 피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강민우 기자 minwoo34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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