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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기관서 인도 코로나19 조롱글 논란

코로나 화장장 사진 올리며 "인도 점화"…여론 뭇매 맞고 삭제

2021-05-03 15:06

조회수 : 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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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중국 공산당 최고 법집행기관이 인도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2일(현지시간) BBC,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는 최근 웨이보 공식 계정에 '중국의 점화 vs 인도의 점화'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 왼쪽에는 지난달 30일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 모듈인 '톈허'를 발사하는 장면을 담았다. 반면 오른쪽은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이 화장되는 모습을 담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시신을 처리하느라 화장장이 과부화에 걸린 인도 상황을 조롱한 것이다.
 
정법위는 여기에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 신기록을 달성'이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 같은 조롱에 중국 누리꾼들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까지 나서 "지금은 인도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인도에 동정을 베풀며 중국 사회를 도덕적 우위에 놓을 때"라고 지적했다. 게시물은 현재 정법위 웨이보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앞서 중국은 인도를 돕겠다며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나서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애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왕이 외교부장도 같은 날 인도 외교장관에 전화를 걸어 방역 물품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인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6월 히말라야 국경을 놓고 유혈 충돌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미국이 중국 견제를 목표로 이끄는 '쿼드(Quad)'에 인도가 참여하면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수차례 마찰을 빚었다. 
 
사진/중국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공식 웨이보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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