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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금융·공급·방역 안전망 제안…아세안+3, 지속가능 공동합의

3일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개최

2021-05-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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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국·중국·일본의 재무장관·중앙은행장이 포용적·지속가능한 경제회복과 금융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역내 금융·공급·방역 3대 안전망 강화를 제안하는 등 경제적 협력관계를 넘어선 긴밀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화상으로 열린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의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역내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1999년 출범한 회의체다.
 
홍남기 부총리는 "한국은 효과적 방역 조치와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에 힘입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하며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위기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했다"며 "올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코로나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포용 성장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원국 간 역내 경제동향 점검,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 및 채권시장 발전 등이 논의됐다. 특히 하방위험을 경계하는 등 포용적·지속가능한 경제회복과 금융안정성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역내 경제가 다른 경제권에 비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특히 올해는 백신보급 및 점진적인 봉쇄조치 해제로 경제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역내 가치사슬(Regional Value Chain)과 역내경제 협력 강화도 논의했다.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투자 체제 강화를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기 발효도 촉구됐다.
 
또 역내 금융협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2020년 9월 합의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개정안이 지난 3월 31일 공식 발효된 것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하위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자는 데 합의했다.
 
개정안은 CMIM이 국제통화기금(IMF)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하지 않고 회원국들에 독자적으로 지원가능한 자금(IMF 비연계자금)의 비중을 30%에서 40%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위규정에는 CMIM 참조금리인 리보(LIBOR) 산출중단에 대응한 대체금리와 CMIM 지원 시 자금지원국의 자국통화 활용을 위한 세부절차 등이 규정될 예정이다.
 
리보 금리는 국내 외화대출 및 국제 금융거래에 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는 금리로, 영국 런던의 은행간 단기 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된다. 미국 달러(USD) LIBOR 6개월물 금리가 오는 2023년 6월 이후 공식 중단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회원국은 설립 역내 핵심 거시경제조사기구인 암로(AMRO) 10주년을 맞이해 AMRO가 역내국에 대해 신뢰받는 정책권고자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향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서는 AMRO가 역내국의 특성을 반영, AMRO 고유의 자본흐름관리 조치(CFM/MPMs) 관련된 정책틀 마련도 촉구했다.
 
회원국은 아세안+3 금융협력을 위한 4개의 실무그룹 결성을 환영하며, 이 실무그룹이 경제·금융 협력 관련 미래지향적 유망분야 협력의제 발굴에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팬데믹 위기 극복 및 코로나 계기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역내 금융·공급·방역의 3대 안전망(Safety Net) 강화를 제안한다"며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역내 경제·금융협력을 공고화 하고 코로나 이후 그린·디지털 경제전환 등 구조적 전환기를 기회삼아, 아세안+3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세안+3 회의 직전에 열린 '제21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국가간 불균등한 코로나19 회복속도, 경기회복 과정에서의 불확실성과 높아진 하방위험 등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보편 지원보다는 피해집중 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다는 방향에도 합의했다.
 
한편 내년 회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가 열리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 계획이다.
 
 
아세안(ASEAN) 회원국과 한국·중국·일본은 3일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역내 경제가 다른 경제권에 비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회의에 참석 중인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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