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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당대표에 송영길…당 쇄신 작업 과제로(2보)

35.60%, 2위 홍영표 후보에 0.5%차 승리…"처절한 자기반성 통한 개혁·혁신"

2021-05-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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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집권 여당의 새 당대표에 '무계파'를 지향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당선됐다. 송 신임 대표는 4·7 재보선 참패 후폭풍을 추스르는 쇄신 작업을 이끌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됐다.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송영길 신임 대표는 3번의 도전 끝에 35.60%의 득표율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경쟁 상대였던 홍영표 후보는 35.01%로 고배를 마셨으며 우원식 후보는 29.38%%를 득표했다. 송 대표와 당 지도부를 이끌 최고위원에 강병원·김용민·전혜숙·백혜련·김영배 후보가 당선됐다.
 
송 대표는 남은 임기 동안 대선과 지선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는 책무를 지고 있다. 4·7 재보궐 선거를 전후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당 수습은 최대 과제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쇄신과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부동산 정책의 대대적 수정을 예고하고 있다. 송 대표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90%까지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세금을 징벌적 수단으로 쓰는 것은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견발표에서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 여론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집권 여당이 전당대회를 3주째 하고 있는데 70%의 국민이 쇄신이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 여론도 나오고 있다.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로 대선까지 312일 남았다. 시간이 없다"며 "유능한 정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겠다. 타성에 젖은 관료들을 견인하겠다.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우리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 24번이나 부동산 정책을 해놓고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개혁이 되지 않도록 관료들을 이끌어내고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대로 된 부동산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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