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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인도 뉴델리 코로나 사망자 하루 400명 육박

2021-04-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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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만 하루 동안 400명에 달하는 환자가 숨졌다.
 
30일 뉴델리 당국은 전일 뉴델리에서만 39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숨졌다고 전했다. 이는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올 1~3월까지만 해도 뉴델리의 신규 사망자 수는 하루 10명 내외였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델리는 2월 한때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최근 2만5000명 안팎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병원과 화장장 관계자 등을 인용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몇 배는 더 많다고 추정한다. 
 
인도 전체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8만6452명이라고 했다. 전일 최고 기록(37만9257명)을 하루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로써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날 인도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3498명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으로 3000명을 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8천330명이다.
 
한편 인도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 120여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30일 외교부는 주인도 한국대사관이 인도 거주 교민 약 1만명 중 누적 확진자가 120~130명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대사관에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교민들도 상당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는 실제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인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 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의 한 기차역 밖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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