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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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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기업 신뢰지수)②이재용·삼성, 부동의 신뢰도 1위

이 부회장 6회·삼성 8회 연속 '톱'…2위 구광모 회장·LG와 큰 격차

2021-05-0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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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이 '가장 신뢰하는 대기업' 자리를 지켰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이 경제성장에 기여해달라는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뉴스토마토>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CSR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기업 신뢰지수'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대기업 신뢰도 행태부문(이하 행태지수)에서 삼성은 43.7을 기록하면서 8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40점대로 2위인 LG와(32.1)와의 격차(12.1→11.6)가 다소 좁혀졌지만 여전히 큰 차이를 유지했다.
 
행태지수는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 △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3개의 긍정 평가 항목과 △국가 및 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 이란 부정 평가 항목으로 구성된다. 지수는 모든 문항은 3개의 기업집단(또는 총수)을 고르게 한 뒤 순위별 가중치를 부여한 후 긍정 평가 점수와 부정 평가 점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공정거래위원회 2020년 5월 발표 기준 대기업집단·총수.
 
삼성은 긍정 평가 항목인 경제성장 기여와 사회발전 기여, 사회적 책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요 계열사가 호실적을 내면서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란 기대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5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많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5% 늘어난 9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등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과 TV·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소비자가전(CE)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IM부문은 29조2100억원의 매출과 4조3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S 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CE부문은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비스포크 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트 사업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비수기와 부품 수급 영향 등으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모바일은 글로벌 공급망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TV는 판매 모델 확대와 고화질·초대형 제품 중심의 프로모션으로 수요를 선점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비스포크 도입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기업집단 총수 행태지수 조사에서는 이 부회장이 34.5를 기록하면서 6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27.3으로 2위를 유지했다. 두 총수 간의 격차는 7.2로 확대됐다. 이 부회장과 구 회장의 행태지수 차이는 2020년 2분기 0.5에서 3분기 2.2, 4분기 6.3으로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독주가 계속되는 것은 구속수감된 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결정 등을 위한 총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제계에서는 이 부회장 구속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서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인수합병(M&A)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최근에는 경제단체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패널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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