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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 "기득권 내려놓고 정권교체 선봉"(종합)

"법사위원장 내놔라" 대여투쟁 포문...영남당 탈피, 정책 인물 쇄신 과제 제시

2021-04-30 15:47

조회수 : 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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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새 원내사령탑으로 당선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돌려주지 않는다면 '범법자'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며 대여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김기현 의원이 3선 의원 이상의 중진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몫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 재배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의원은 3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 "민주당이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며 "이행하지 않는다면 범법자"라고 밝혔다.
 
그는 "원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등을) 돌려줘야 할 의무만 있는 상황"이라며 "폭거를 계속하는 것이 옳은지 민주당 스스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 이상 비상식이 통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상임위, 대선준비를 위한 주요 팀 위원장을 맡도록 약속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초·재선의원들에게는 상시적으로 현안토론을 진행하고, 에로사항 등을 경청하는 자리를 정례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 청년 정치 사관학교를 만들어 청년 표심을 끌고 오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추진된 '약자와의 동행'에 인력·예산을 지원해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김기현 의원은 "당 지지율을 40%까지 올리면 밖에 있는 제반 후보들이 우리 당을 중심으로 대선후보 통합 단일화 과정에 올 수 있다"며 "중요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상승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 하는 중요한 시점에 원내대표직을 맡았기 때문에 두려움이 다가온다. 반드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내년 대선에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은 1989년 대구지방법원과 1991년 부산지방법원 울산지원(현 울산지법)에서 판사로 법복을 입었다. 이후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해 입문해 2004년 17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김기현 의원은 홍준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지냈고, 19대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당내 전략통으로 꼽혔다. 
 
한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선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66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김태흠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소속 의원 101명이 모두 참석한 1차 투표에서 김기현 34표, 김태흠 30표, 권성동 20표, 유의동 17표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기현 의원은 총 66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김태흠 의원을 32표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김기현 후보에 맞선 김태흠 의원이 2위 득표를 한 것은 친박 그룹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태흠 의원은 "탄핵은 우리에게 정말 아픈 역사이고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가야 하는 상황인데, 권 의원이 인터뷰에서 '탄핵 찬성 이력은 약점이 아닌 강점이다. 초선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한 것을 보고 불편해 하는 선배·동료 의원들이 계신다"며 "그러면 탄핵의 반대편에 있던, 당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적폐이고 정치적 약점이 된다는 것이냐"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우리 당 구성원 대부분은 더 이상 탄핵을 왈가왈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탄핵이 잘못됐다'는 주장에는 대부분의 의원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면서 "그 부분을 계속 거론하는 것, 탄핵의 당부(當否)를 논하는 것 자체가 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특히 권 의원은 '위기감', '혁신'을 강조하며 의원들을 설득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혁신·개혁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야 한다"며 "재보선에서 2030 세대가 많은 지지를 보냈지만 그 분들의 지지가 영원하지 않고 언제든 떠날 수 있다"며 "당 상황이 좋아졌다고 해서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밖에 '유승민계'로 알려진 유의동 의원은 가장 적은 표를 얻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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