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조승진

비트코임 주춤하는데 이더리움 사상 최고가

유럽투자은행 디지털 채권 발행…비트코인 시총 비중 감소세

2021-04-30 13:21

조회수 : 1,62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이더리움이 목요일 아침 기준 2800달러에 거래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더리움의 시총은 3145억7000여만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도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소폭 하락했다고 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오늘 오후 12시59분, 이더리움의 가격은 2751.69 달러다.
 
이더리움의 가격 급등은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기 2년의 디지털 채권 1억유로(약 1343억원)를 발행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나타났다. CNBC는 이 같은 소식이 이더리움이 주류 금융기관 사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4% 하락한 5만303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시총은 9890억6000여만 달러로 시총 1조달러 선이 무너졌다. 도지코인도 1.17% 내린 0.3062달러를 기록했고, 시총은 394억8000여만달러로 줄었다.
 
CNBC는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를 일컫는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캐럴 알렉산더 서섹스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져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은 더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 조승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