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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3월 주담대 2.73%…1년9개월만에 '최고'

은행채 5년물 1.55%→1.76% 상승

2021-04-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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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달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담대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5년물이 0.21% 상승하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2019년 6월(2.74%)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중 고정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5년물이 1.55%에서 1.76%로 0.21%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며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가계대출의 지표금리가 상승한 데다 은행의 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8%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월(2.89%)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61%에서 3.70%로 0.09%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가산금리 인상에 따른 것으로 2020년 2월(3.7%) 이후 1년 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기업 대출금리는 2.74%로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2.46%에서 2.52%로 0.06%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5%에서 2.88%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전월보다 0.03% 오른 연 2.77%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은행 대출 창고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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