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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13개월만에 증가…숙박·음식점은 여전히↓

코로나 충격에도 종사자수, 전년비 1.2%↑

2021-04-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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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코로나발 타격이 컸던 사업체 종사자 수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 특히 채용·복직·전직 등의 근로자를 의미하는 입직자수는 전년보다 1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의 감소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5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3000명(1.2%) 증가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온 사업체 종사자 수 감소는 지난달 1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월(-36만5000명)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뒤 11월 4만명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그러나 재확산 여파로 지난해 12월 33만4000명, 올 1월 35만1000명으로 감소폭이 다시 증가했다.
 
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2020년 3월 종사자 수 감소 기저효과와 2월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이 복합적으로 3월 고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직자수는 121만7000명으로 17만7000명 증가했다. 이직자는 105만2000명으로 15만8000명 감소했다. 보통 3월에는 입직이 이직보다 많지만 이를 감안해도 지난달 입직자 수는 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부문 조사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직자는 지난해 3월 기저효과 영향으로 자발적 이직·비자발적 이직·기타 이직 모두 감소폭이 감소했다.
 
입직 중 채용은 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7만2000명(17.4%)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56만6000명으로 11만8000명(26.2%) 증가했다. 기타 입직의 경우 항공운송이 포함된 운수·창고업의 기타 이직자들의 복직 영향으로 5000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은 20만명(-0.1%) 줄었다. 제조업, 숙박·음식, 사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지난 1월(-30만3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반해 임시·일용직은 교육서비스업, 공공행정, 보건·사회복지는 20만5000명(12.3%)으로 증가했다. 고용서비스업, 예술·스포츠 종사자 등이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4만1000명(3.8%) 늘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이 5만9000명(-5.4%)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월 감소폭은 16만2000명(-13.4%)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제조업은 4만6000명(-1.2%)으로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만7000명(6.4%)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은 9만3000명(6.4%)을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공공행정 분야는 공공 일자리 사업 재개 등으로 3만5000명(4.6%) 증가했다.
 
정향숙 과장은 "꾸준히 현재 방역상황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 회복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도·소매, 숙박·음식 등이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점점 축소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수출 호조와 맞물려서 점진적으로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5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3000명(1.2%) 증가했다. 그래프는 사업체 종사자 수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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