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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윤

3월 오프라인 유통매출 21.7%↑…억눌린 소비 분출

코로나발 직격탄 맞은 오프라인 유통매출 늘어

2021-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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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발 직격탄을 맞았던 오프라인 유통매출이 3월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코로나로 급감했던 기저효과와 봄철을 맞아 억눌렀던 보복소비가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매출도 비대면 서비스 주문이 늘면서 증가폭을 키웠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의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8.5% 상승했다. 올해 1월 6.1%, 2월에는 10.0%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3월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21.7%, 온라인 부문은 15.2%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은 해외유명 브랜드 89.0%, 패션·잡화 39.5%, 서비스·기타 36.9% 순으로 모두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해외여행 대신 백화점 수요가 몰리면서 해외유명 브랜드 매출이 89.0% 급증했다. 외출 자제로 감소세를 보인 아동·스포츠, 패션·잡화 상품군도 각각 100.9%, 63.8% 급증했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기타 매출이 전년보다 73.5% 늘었다. 패션·잡화, 식품, 가전·문화 매출도 각각 21.2%, 11.5%, 9.0% 증가했다. 반면, 아동·스포츠, 생활·가정 매출은 각각 4.7%, 0.3% 감소했다.
 
또 봄철 세일에 따른 매장 방문 고객이 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은 구매건수·단가가 각각 67.7%, 1.6%, 9.2% 동반 상승했다. 다만,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구매건수와 단가가 각각 15.4%, 3.8% 줄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총 매출을 전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3월 11조1000억원, 올해 3월은 13조1000억원 수준이다.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전년 50.8%에서 52.1%로 늘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49.2%에서 47.9%로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보면, 백화점이 전년보다 77.6% 늘어나는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봄철을 맞아 그간 잠재된 소비가 표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매출도 각각 10.7%와 2.1% 상승했다. 다만 SSM은 전년보다 18.6%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봄 세일 등의 영향으로 패션·의류 매출이 26.1% 증가했다. 가전·생활용품 렌탈, 음식배달, 쿠폰 판매 등 서비스·기타 상품군 매출도 전년보다 73.5% 급증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패션·의류, 화장품 등 외출 관련 상품군의 매출도 각각 26.1%, 10.6%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 경향 확산에 따라 식품 매출도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백화점으로 구매 채널이 이동한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은 13.1% 줄었다. 이 밖에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가구 상품군 매출은 0.3% 줄었다.
 
김호성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오프라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봄철세일을 맞아 잠재된 소비가 표출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온라인은 봄 시즌 패션·잡화 매출이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온라인을 통한 가전·생활용품 렌탈, 음식배달 등 서비스 주문이 꾸준히 늘어 매출이 지속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18.5% 증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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