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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입양하면 보험에 선물까지 지원

한 해 유기동물 6378마리 중 입양·기증 1/3 불과, 1007마리 안락사

2021-04-27 09:00

조회수 : 2,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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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한 해 유기동물 여섯 마리 중 한 마리가 안락사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동물보험에 입양선물, 돌봄교육까지 지원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의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견 입양부터 동물 안심보험, 입양 선물, 동물돌봄 교육을 지원해 유기동물 입양을 더욱 강화한다. 
  
서울시 유기동물 입양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자치구 동물보호센터 및 입양센터 등 총 12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입양동물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및 동물등록을 마친 후 입양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자치구별 동물보호센터와 강동 리본센터, 서초 동물사랑센터, 노원 반려동물문화센터에서도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다.
 
시민들은 서울시 유기동물 입양시 유기견 안심보험 가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유기견 안심보험은 DB손해보험(주)와 협력해 보험 상품을 출시했으며, 질병·상해치료비, 배상책임을 보장해 준다. 
 
유기견 안심보험은 입양기관이나 보험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유기견의 연령제한, 질병이력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유기견 입양시민에게는 선착순으로 소변검사키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예약권도 지원한다.
 
2019년 농림수산식품부의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유기동물 입양이 힘든 이유로 ‘질병 등이 있을 것 같아서’가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유기견 안심보험 지원이 입양 부담을 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양선물박스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삼성카드(주)와 협약을 맺어 사료, 간식 등으로 구성된 5만원 상당의 댕댕이박스, 냥냥이박스를 입양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입양선물박스는 강아지, 고양이 선물박스가 있으며 ‘아지냥이’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동·금천·노원·서대문·영등포·은평구는 25만원 이내에서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도 하고 있다. 
 
특히,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입양한 유기동물은 입양 후 가정 내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1:1 맞춤형 상담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입양 시민뿐 아니라 동물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센터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에서 유기동물 입양 및 돌봄교육, 동물의 사회화·예절 교육, 문제행동 교정 교육, 동물보호체험 교실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서울시 유기동물은 6378마리가 발생했으며, 이 중 35.4%(2260마리)가 입양·기증되고, 15.8%(1007마리)가 안락사됐다. 2019년과 비교해 입양·기증은 1.5%p 증가한 반면, 안락사율은 4.5%p가 감소해 동물보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 양육은 외로움 감소, 삶의 만족, 스트레스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기동물 입양율은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도 유기동물 여섯마리 중 한 마리 가량이 안락사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유기견들이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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