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습니다. 또한 영화 ‘사요나라’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는 1980년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딸 모니카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가슴 뭉클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미나리’는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이어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드높이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신상민입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