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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코로나 타격 입은 완구업계, 어린이날 특수 노린다

2021-04-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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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해 코로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완구업계가 올해 어린이날 대목을 앞두고 마케팅에 한창이다. 자체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SNS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 출시로 어린이와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5일 완구업계 등에 따르면 콩순이, 시크릿쥬쥬, 또봇으로 유명한 영실업은 지난해 1054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20%, 70% 줄어든 수치다. 손오공(066910)은 지난해 852억원의 매출, 12억원의 손실을 냈다. 헬로카봇 제작사로 알려진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577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40% 감소했다. 각 사마다 사업부문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애니메이션과 완구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대형마트 같은 완구업계의 주요 매출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완구매출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장난감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형마트 매출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손실을 메꾸기엔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만 교구같은 교육 개념이 가미된 제품의 경우 완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호조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코로나로 주춤했던 완구업계는 올해 어린이날을 맞이해 마케팅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영실업은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영유아층을 사로잡고 있다. 영실업의 대표 브랜드 콩순이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515만명에 달하며 '콩순이 공룡송' 영상은 누적 조회수 7억1000만뷰를 돌파한 상태다. 최근에는 콩순이 율동교실 음원을 발매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영실업이 최근  콩순이 율동송 미니앨범 타이틀곡 ‘빠빠빠’ 를 공개했다. 자료/영실업
 
손오공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감능력 향상과 좋은 습관 형성 등 역할놀이 완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피셔프라이스와 핫휠, 바비 등 주력 완구 브랜드를 중심으로 노는 즐거움뿐 아니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완구의 교육적 효과를 알리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러닝 푸드트럭 한글판(유아) △핫휠 미니카 레이싱(남아) △바비플레이세트(여아) 등을 추천했다. 
 
손오공이 핫휠·바비 어린이날 신제품 출시 기념 SNS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손오공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어린이날을 맞아 대형로봇완구 '자이언트 로더'와 '펜타스톰X'를 내놓는다. 자이언트 로더는 현재 방영 중인 '헬로카봇 시즌10 뱅'의 대형로봇이다. 펜타스톰X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완판됐다가 고객들의 재발매 요청에 이번에 다시 선보이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린이날 펜타스톰X와 자이언트 로더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자이언트 로더와 펜타스톰X. 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맥포머스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짐월드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콕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꾸준한 판매 추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맥포머스는 평면도형을 연결해 입체조형물을 만드는 3차원 입체자석교구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맥포머스의 놀이법과 정보를 전달하는 랜선클래스 개최, 라이브머커머스 진행 등  온라인 채널 이벤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보리샵 '즐거운 어린이날' 프로모션. 자료/짐월드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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