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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식품 이어 이번엔 속옷” 이색마케팅 나선 게임사들

2021-04-22 10:11

조회수 : 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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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부터 입는 것까지 최근 게임사들이 유통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게임 내 캐릭터를 활용해 생활 속 상품과 접목해 주 이용층을 넓히는 효과를 얻기 위한 전략입니다. 게임 내 재화나 아이템 등을 사고파는 방식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견 게임사 펄어비스는 주력 게임 ‘검은사막’을 활용해 생활속 제품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적극 펼치는 중입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일 남성 패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스웨거’와 손잡고 속옷 ‘검은사각’을 출시했습니다. 제품과 함께 펄어비스는 게임 재화 혹은 아이템 쿠폰을 같이 끼워팔기도 합니다. 앞서 선보인 ‘껌은사막’, ‘김은사막’, ‘감은사막’ 등 껌, 김, 샴푸에 이은 이색 제휴 마케팅입니다. 게임명과 협업 제품명을 합성해 만든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여러 신조어가 만들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각. 사진/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를 활용한 이색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마트24와 협업해 지난 14일 ‘모코코 도시락’ 2종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이 상품은 이마트24가 기존에 판매하던 ‘듬뿍듬뿍 푸짐한 제육 정찬’과 ‘폭신폭신 에그 스크램블 덮밥’에 로스트아크의 마스코트인 ‘모코코’를 주인공으로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이에 더해 스페셜 쿠폰도 함께 추가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이 게임 속에서도 모코코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장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지난 3월에는 네네치킨과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로스트아크‘ 흥행 덕분에 이 같은 콜라보레이션 제품들도 덩달아 높은 판매수익을 올리는 중입니다.
 
넥슨은 주력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타이어’를 활용한 이색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지난 2월부터 3월 초까지 넥슨은 한국타이어와 협업해 자사 게임을 소개하고 제휴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카트라이더에 타이어 모양의 카트바디와 제휴 아이템을 선보이고, 트랙 및 시상대에서 한국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윈윈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포르쉐코리아와 이스포츠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를 모티브로 제작된 '타이칸 4S' 카트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을 확장한 것입니다.
 
이처럼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해 생활영역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게임사들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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