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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손 내민 오세훈 “진짜배기 복지시장 되겠다”

장애인 배려 자세에 장애인 감동, 장애인위원회 구성 약속

2021-04-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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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짜배기 복지시장’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장애인에게 한 발 다가가는 자세를 보였다.
 
오 시장은 제41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복지상(장애인인권분야) 시상식과 서울시 장애인단체 간담회를 연달아 가졌다.
 
앞서 이뤄진 복지상 시상식에서 오 시장은 인사말 차례가 되자 “모든 수상자분들은 서울시를 빛낸 숨은 영웅들”이라며 수상자들의 활동을 하나 하나 읊으면서 장애인 자립을 위해 그간 애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와 축하를 건넸다. 
 
오 시장은 “김영웅 원장님, 특히 강의 횟수가 100회가 넘고 누적 수강인원이 8천명이 넘는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다. 그 누구보다도 왕성한 활동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최우수상을 받는 김현수 선생님은 중증 시각장애인 최초로 은행원으로 근무했었는데 은행업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도전에 대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현수(시각장애·38) 씨는 수상자 소감에서 “시장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배려한다는 마음이 느껴저서 난 행복한 시민으로 함께한다고 생각했다”며 “장애인에게 많은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자립해 사회적 성공할 수 있다면 더 큰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상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에도 오 시장의 배려가 돋보였다.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뒷줄에 서 있던 수상자 가족들을 불러 함께 촬영했으며, 수상자가 장애로 인해 이동이 느리자 사회자에게 “사회자님이 너무 빠른 것 같네요”라며 느린 진행을 당부했다. 청각장애인인 조준호 동작구수어통역센터장과의 촬영에는 수어통역사를 부르며 “제가 가운데 서면 안 되죠”라고 조 센터장과 자리를 맞바꿨다.
 
대상을 수상한 김영웅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장은 소감에서 “오 시장님이 서울 복지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거라 생각한다”며 “시장 산하에 장애인위원회를 만들어서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1년 365일 항상 장애인을 위한 관점과 관심의 변화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건의했다.
 
이를 들은 오 시장은 옆에 배석한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에게 “서울시에 장애인위원회가 없느냐”고 물었고 김 실장은 “청년위원회는 시장 산하에 있지만, 장애인위원회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장 산하에 장애인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복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김영웅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장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이어진 간담회에는 시각장애인, 지적발달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장애인 권익보호를 위한 22개 장애인단체 대표와 활동보조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31일 서울시 장애인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당선 이후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장애인 단체들은 오 시장에게 △어울림플라자 조성 정상 추진 △지자체 방송·브리핑 수어통역 상시 제공 △2025년 저상버스 100% 도입 △장애인복지콜 증차 △공공기관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일자리 마련 △장애인 전담 병원 개설 등을 건의했다. 오 시장은 △보행 및 대중교통 이동권 보장 노력 △일자리 창출 및 공공요금 감면 △장애인정책 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후보였을 당시 불편사항 말씀도 듣고 마음 놓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생활·일자리환경 만드는 진짜배기 복지시장되겠다 말했는데 약속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올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차별과 배제 없이 공동체 안에서 조화롭게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간담회에서 단체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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