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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경쟁, 이제는 욕실로 번진다

2021-04-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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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욕실로까지 번지고 있다. 욕실 도기 시장의 전통적 강자는 대림바스와 더이누스 같은 브랜드들이지만 최근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고급화 라인을 저마다 출시하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가구 및 건가재업계에 따르면 한샘 욕실사업 부문은 지난해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하면 30%나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욕실 리모델링 사업 또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샘(009240)은 올해 초 초고가 욕실시장을 겨냥한 욕실브랜드인 '바스바흐(BATHBACH)'를, 현대리바트(079430) 역시 지난해 말 '리바트 바스(LIVART Bath)'를 론칭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5년 23조원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 욕실 규모는 2017년 3조원이었지만 지난해 4조원, 올해는 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욕실 리모델링이란 타일과 수전(샤워기), 서랍장 등 욕실에 들어가는 자재를 비롯해 각종 부품까지 일괄로 진행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일일이 제품을 찾아다니며 고를 필요없이 디자인, 분위기, 컨셉트에 맞게 욕실의 모든 구성품을 선택할 수 있다. 
 
리모델링 시장에서 욕실이 또 하나로 격전지로 부상하자, 기존 도기 업체들 역시 구독서비스를 내놓는등 가구 인테리어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전문성을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다. 도기업계에서 1위로 꼽히는 대림바스는 욕실업계 최초로 렌털과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림케어'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하고 상품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더이누스는 다양한 제품들을 큐레이션해 담은 패키지를 비롯해 인터넷몰 개편을 준비 중이다. 프리미엄 건자재 시장에서 유명한 이건 역시 최근 '이건 바스컬렉션'을 내놓았다. 해외 유명 하이엔드 브랜드제품을 수입, 판매해 프리미엄 욕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콜러는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대개 100만~30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이 최근 내놓는 고가라인은 1000만원대를 육박한다. 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유명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으며, 미국 콜러나 이태리 스카라베오 같은 유명 브랜드의 경우 리모델링 업체간 제품이 중복되기도 한다. 콜러의 카링 비데일체형 양변기의 경우 제품가만 437만원, 이건창호가 수입 및 판매하는 스웨덴의 욕실브랜드 '하벤(Haven)'의 하부장과 거울은 500만원대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욕실은 가정에서 프라이빗한 공간이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온라인과 SNS 등에서 판매가 늘어나는 등 욕실용품을 비롯한 욕실 리모델링 시장 전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건 바스컬렉션의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 ‘티에이치지 패리스(THG Paris)’. 사진/이건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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