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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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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게임빌의 300억 베팅, 미래 위한 투자 될까

코인원 구주 13% 인수…블록체인 접목 기대 vs 과도한 투자 의견 엇갈려

2021-04-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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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게임 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유리한 영역으로 주목받으며 관련 업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바 있고, 2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인수 후보군으로도 게임사들의 이름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빌(063080)이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300억여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리스크가 너무 큰 투자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사업다각화 시도로 보기에는 암호화폐 영역도 안정적 투자처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19일 게임빌은 코인원 구주 8만7474주(지분 1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약 312억원으로 게임빌 자기자본 대비 11.2%에 해당한다. 
 
게임빌은 "컴투스 및 계열회사를 포함한 전사적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투자 목적을 밝혔다. 
 
게임빌은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적 영역에서부터 협력의 단계를 높여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 산업에 활용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하지만 게임빌의 계획에서도 알 수 있듯 두 회사의 협력의 시너지는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 가장 큰 난관은 규제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 사행성을 이유로 허가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에서는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한 '메타버스' 게임 시장으로의 진화를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멈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투자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게임빌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영업이익 23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인원에 대한 투자는 오는 6월께 마무리 될 예정이며 게임빌은 내부 운영 자금에 차입금 일부를 더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여전히 규제가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초기 발전 단계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다소 과열된 분위기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투자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가) 주류로 올라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투자는) 미래 가치를 보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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