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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통합' 지지부진

비대위원들, 주호영 일방 추진 비판…통합 형태도 이견차

2021-04-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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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의 무리한 합당 추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다 각 당의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해서다. 양당 간 통합 형태도 합의해야 해 '산 넘어 산'이라는 지적이다. 
 
1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병민 비대위원은 "당의 통합과 합당 문제는 시대적 요구로 당원의 명령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진행될 사안이지 특정 정치인이 일방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사인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당을 추진 중인 주 대행을 공개 비판한 것이다. 
 
비대위원들은 지난 15일에도 비공개회의에서 주 권한대행의 일방적 합당 진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합당 문제를 비대위에서 논의하지 않고 안 대표와만 논의하냐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주 권한대행이 당권을 잡기 위해 내부 의견수렴 절차 없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협별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지난 16일 이미 의원총회에서의 통합 찬성 의결은 완료한 상황이지만 당협 위원장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있어서다. 내부 비판으로 국민의당보다 의견 수렴 절차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합당은 서로 의사 확인해 가면서 그 간격을 좁혀가고 있는 것이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른다"며 "우리 당원들 뜻도 확인해야 하고, 국민의당이 어떤 모습의 합당을 바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안 대표가 지방순회를 통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 과정에 있다. 국민의당은 오는 23일 당원 순회 간담회 일정이 끝나면 오는 24일경 최고위원들이 모여 통합 논의를 하게 될 예정이다. 호남 당원들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통합 형식을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통합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부터 통합에 찬성하면서도 안 대표의 개별 입당 의견부터 흡수 통합, 당대당 통합, 양당 신설 합당 등 다양한 형태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당의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하는데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이는 통합이 돼야 한다"며 "우리당은 이미 대표당원들인 현역의원들이 통합 결의를 한 만큼 국민의 결의를 담아내는 '통합'이라는 표현보다 더 적합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은 흡수 통합 의견을 내는데 저희가 만약 합당을 추진한다면 당대당 통합"이라며 "흡수통합은 저희 입장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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