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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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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한 맘스터치…김동전 대표, 노사 갈등 풀어낼까

영업익 증가에도 8개월 만에 수장 교체…화해무드 조성 긍정적 신호?

2021-04-19 15:12

조회수 :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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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패스트푸드 업체인 맘스터치가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노사 갈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만큼 최근 수장에 오른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가 노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은 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1.4% 증가한 23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영 계획과 마케팅, 가맹점 운영 등을 집중 관리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게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특정 업체와 이어오던 납품 방식에 비교견적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맘스터치는 지난해 싸이버거 등의 가격을 인상하고 메뉴도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 위주로 13종으로 개편했다.
 
코로나19 사태에 외식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을 얻었으나 풀리지 않은 노사 갈등은 여전히 숙제로 꼽힌다. 현재 맘스터치앤컴퍼니 사측과 노조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등을 두고 2년째 갈등을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2019년 말 맘스터치앤컴퍼니(구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기존 경영진의 매각 결정에 반대한 직원들이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를 결성했다. 노사 양측은 고용안정과 임단협 등을 두고 지속적으로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공전중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 노동조합원들이 지난해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노동조합
 
맘스터치앤컴퍼니가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8개월 만에 다시 꺼내 든 것도 노사 갈등을 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달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동전 케이엘앤파트너스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병윤 전 대표가 맘스터치 원재료 가격 비용 등을 조정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한 만큼 이번엔 노사 갈등해결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신임 대표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2019년 말 맘스터치앤컴퍼니를 인수한 후부터 경영위원회에 참여해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높다고 평가받는 만큼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신임 대표 선임 이후 최근 노조가 1인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하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는 지난 1월부터 파업 및 농성에 들어갔다가 이달 초에 파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앤컴퍼니 관계자는 “노사 협의의 경우 노조가 제시한 100여개 조항 중 노조 전임시간, 노조 자격, 협정근로자 등 3가지 정도만 빼고 대부분 합의를 이뤘다”면서 “최근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회사는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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