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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한글' 한컴 "포스트코로나 대비해 ICT솔루션 확장"

ICT 중심 모빌리티·로봇 등 도전…안전장비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하반기 상장 목표

2021-04-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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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SW) '아래아한글'의 한글과컴퓨터(030520) 그룹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론, 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포스트코로나' 솔루션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홈서비스 로봇 '토키2'. 사진/한컴
 
한컴 그룹은 ICT 분야 전반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올초 글로벌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의 신규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한 홈서비스 로봇 '토키2'를 비롯해 무인드론 시스템 '드론셋', 사물인터넷(IoT)·모빌리티 플랫폼 등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디지털전환 솔루션을 출시하며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한컴인스페이스(우주·드론), 한컴위드(블록체인·가상자산) 등을 통해 신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사진/한컴
이와 함께 자회사 상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한컴그룹사 중 상장사는 한글과컴퓨터, 한컴MDS(임베디드SW), 한컴위드 등이 있다. 여기에 19일 한컴라이프케어가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 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197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공기호흡기·방독면·보건마스크 등 안전장비·용품을 공급하는 개인안전장비 기업이다. 지난 2017년 한글과컴퓨터 그룹에 편입된 후에는 AI·IoT 등과 결합한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서비스 플랫폼 출시와 더불어 지난해 개인용 방역마스크 등 생활안전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5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9%, 324% 증가한 수치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상장을 통한 자금 유치로 핵심기술 역량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오는 2025년까지 개인안전장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업무SW 산업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아래아한글은 문서 기본형식을 'HWP'가 아닌 개방형 한글 문서 표준 'HWPX'로 변환했다. 개방형 표준은 별도 처리 과정 없이 데이터 분류·추출이 가능해 향후 빅데이터 분석 및 AI 분야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업무협업 플랫폼 '한컴웍스'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출시하며 글로벌 비대면 업무협업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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