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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보장 없는 미래'…LG 빠지자 북미 공략 박차 가하는 삼성폰

2021-04-16 15:14

조회수 :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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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LG전자의 점유율을 다 가져간다고 보장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가 국내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한 LG전자의 빈자리를 삼성이 메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밝힌 메시지입니다. 이 말은 바꿔 말해 삼성 역시 점유율 확보를 위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이후 최근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결과를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대응 속도를 더 빨리하고 있는 건데요. 북미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던 LG전자의 점유율을 먼저 가져오겠다는 의지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갤럭시A52 5G과 갤럭시A32 5G를 23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두 시리즈의 면모를 공개한지 한 달 만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 것입니다.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이 23일 갤럭시52 5G와 갤럭시A32 5G 판매를 알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캐나다 법인
 
삼성전자는 갤럭시A52와 갤럭시A32 출고가를 각각 659.99달러(약 73만8500원)와 369.99달러(약 41만4000만원)로 책정했습니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S시리즈와 비교해도 흠잡을 데 없는 사양을 갖췄다는 게 삼성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멕시코 현지에 갤럭시A72·갤럭시A52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갤럭시A72는 1만999페소(약 61만3000원)에, 갤럭시A52는 8499페소(약 47만3500원)의 가격이 책정했습니다. 
 
삼성이 미국과 함께 대표적인 북미 시장인 캐나다와 멕시코 시장 문을 연거푸 두드리는 것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고전했던 LG전자가 국내와 함께 선전했던 곳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60.1%), 삼성전자(22.1%)에 이어 9.0%로 3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은 이 점유율을 놓고 북미 시장 내 노키아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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