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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백신 수급' 계획…국내 백신도 제자리걸음

미국·EU 등 주요 선진국 화이자·모더나 쟁탈전 가속

2021-04-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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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에 이어 국내 도입 예정인 얀센 백신마저 혈전 논란을 빚으면서 국내 백신 접종 계획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화이자도 자국 우선 공급 원칙을 세우면서 다른 백신들의 수급 일정도 안갯 속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발 중인 백신은 여전히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 총 5개사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총 5곳 가운데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진입한 곳은 제넥신의 DNA 백신, 셀리드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뿐이다.
 
나머지 SK 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백신은 1상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개발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 대해 권 부본부장은 "백신의 경우 개발과 연구에서 '축적의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고 투자도 문제"라며 "백신 임상 3상만을 위해서 통상 20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지난 14일 0시 기준 국내 63개 병원 1535명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해외 제약사에서 만든 렘데시비르는 123개 병원에서 5800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방대본이 항체 치료제 효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중 기타 변이 바이러스인 'P2'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능(방어 능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항체 치료제는 미국 캘리포니아 2종 변이 바이러스(B.1.427, B.1.429)에 대해서도 중화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8월부터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이다. 다만 정부는 국내 제약사의 이름과 생산할 백신 종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는 기업 간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15일 광주 북구 용봉동 예방접종센터에서 요양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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