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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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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 아직 안 꺾였다"…평균 전세가격, 19개월 연속 상승

전세가격지수도 80주 연속 상승…실제 가격 상승 매물도 다수 나와

2021-04-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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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전국 전세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십 수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고,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수 십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세 매물이 늘면서 전세시장이 안정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여전히 전세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어 전체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5843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전달(2억5658만7천원)보다 184만6천원 상승했다. 특히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2019년 8월 2억2334만7천원을 기록한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2019년 6월부터 21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서울이 먼저 상승세를 형성한 이후 전국 평균 전세가격이 따라가는 모습이다.
 
월간 평균 전세가격 뿐만 아니라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수 십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4.8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특히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19년 9월 넷째 주 이후 8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개월 넘게 전세가격지수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에서는 전세 실거래 가격이 1~2개월 만에 수천만원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9일 4억4천만원(3층)에 거래된 개포6차우성아파트 79.97제곱미터 매물이 4월 7일에는 8천만원이 오른 5억2천만원(2층)에 전세 계약됐다. 수억원 상승한 곳도 나타났다. 지난 1월 9일 4억3천만원(19층)에 전세 계약된 마포구 공덕동 공덕1삼성래미안아파트 59.74제곱미터 매물이 지난 3월 11일 6억2천만원(6층)에 전세 계약됐다.
 
최근 업계에서는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전세시장이 안정세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매주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실 등에 따르면 전세 매물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5일 8313건에 머물렀던 서울지역 전세 매물이 4월 15일 기준 2만3712건으로 크게 늘었다.
 
문제는 매물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주인들이 전세 가격을 낮춰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가격 자체가 하락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얼마 정도는 빈집으로 그냥 놔두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으로 전세 가격을 크게 올리지 못한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을 맺을 때는 향후 전세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것까지 감안해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계약갱신청구권에 걸리는 물량들이 있으니,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계약물량은 줄어들겠지만, 신규계약은 임대료인상상한에 안 걸리니 오를 수 있다”라며 “지금은 아니겠지만, 작년부터 계약 갱신된 물량들이 2+2의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크게 오르는 물량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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