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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50% 동결

이달까지 7차례 기준금리 동결 유지

2021-04-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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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분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춘 뒤 이달까지 모두 7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지속해왔다.
 
최근 수출 중심으로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경기 지원 차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기로 한 것이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과 주식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여파로 고용지표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실물경제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국내 백신 보급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등도 금리 동결 결정에 무게를 실린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지난달 24일 출입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이주열 총재는 "아직은 실물경제 활동이 잠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 경제가 코로나 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현재로서는 정책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한은이 연 0.5%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해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0명이 응답을 했고, 이 중 71%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월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사진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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