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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은행 실적 호조에도 혼조…나스닥 1%↓

2021-04-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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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에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62포인트(0.16%) 오른 3만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3포인트(-0.41%) 하락한 412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26포인트(-0.99%) 떨어진 1만3857.84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주요 은행들의 기업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등을 주시했다.
 
주요 은행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143억달러(약 16조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28억7000만달러)에서 5배 급증한 준이다. 주당순이익(EPS)도 4.50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10달러를 웃돌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1분기 순이익이 68억4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역시 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18.60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22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도 1분기 순이익이 47억4000만달러(약 5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토론에서 경제가 성장 변곡점에 있다고 낙관하면서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하며 시장의 금리에 대한 과민반응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준거가격인 주당 250달러보다 훨씬 높은 381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429.54달러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단번에 1000억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오름폭을 이내 축소해 시초가보다 낮은 328.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가상화폐를 투기 수단이라고 규정하며, 가상화폐는 아직 결제 수단의 지위에는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2%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도 4% 가까이 떨어졌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1% 이상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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