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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파월 "가상화폐는 투기수단"

2021-04-1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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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또 다시 가상화폐 '저격'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CNBN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결제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를 금에 비유하면서 "수천년 동안 사람들은 금이 실제로 갖지 않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파월의장은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도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날은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첫날이어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욱 시선이 집중됐다. 자산 규모 2230억달러에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11.3%를 점유하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암호화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준거가격인 주당 250달러보다 훨씬 높은 381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429.54달러까지 찍었다. 코인베이스 상장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약 7200만원) 가까이 오르는 등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훨씬 앞서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한편, 매달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총 1200억달러씩 매입하고 있다.
 
또한 그는 완전 고용과 일정 기간 2%를 넘어서는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때까지 이러한 초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점도표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 매우 낮다"고도 말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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