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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폰지사기 '메이도프', 교도소서 사망

2021-04-1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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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역사상 최대 규목 73조원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를 저지른 미국 금융사범 버나드 메이도프가 향년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메이도프는 미국노스캐롤라이나주 버트너의 연방교도소 의료시설에서 자연사했다. 
 
메이도프는 최악의 폰지 사기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1970년대 초부터 2008년 12월까지 세계 136개국에서 3만7000여명을 상대로 사기를 저질렀다. 고수익을 안겨준다며 투자금을 유치해 그 돈으로 기존 투자자들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돈을 돌려 막았다.
 
피해액은 최대 650달러(약 73조원)로 알려지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피해자로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케빈 베이컨, 메이저리그 투수 샌드 쿠팩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위젤, 뉴욕 메츠 구단주 프레드 윌폰 등 유명 인사들도 포함하고 있다.
 
메이도프는 자수성가한 유대계 금융 전문가로 명망을 얻고 있었기 때문에 저명인사들에게까지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일 수 있었다.
 
그는 '버나드 메이도프 투자증권'이라는 회사를 세워 동생, 두 아들과 함께 투자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나스닥 비상임 회장으로도 지냈으며, 실제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장해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메이도프는 고객이 맡긴 돈으로 단 한개의 주식도 사지 않는 등 투자행위를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로지 다른 고객이 맡긴 돈으로 돌려막는 식의 피라미드 사기 행각을 벌였을 뿐이다. 고객들에게는 가짜 투자자계정보고서까지 발송했다.
 
그의 사기극이 드러난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자금 반환 요구가 빗발치면서다. 그는 체포된 뒤 유죄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법원은 그에게 징역 150년형을 선고했다. 형사재판과 별도로 메이도프의 재산 1710억달러를 몰수하라는 판결도 나왔다.
 
메이도프는 작년 신장병 등의 만성 질환을 이유로 석방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역사상 가장 지독한 금융범죄를 저질러 아직도 피해자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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