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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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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공룡 무신사,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둔화

작년 매출 3319억, 최대 실적 기록…영업익 역성장, 이익률 22%→13% 뚝

2021-04-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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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국내 1위 기업 무신사가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무신사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패션 불황 속에서도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매출은 3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순이익이 줄고, 영업이익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319억원으로 2019년 2197억원 대비 5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회원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플랫폼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다 무신사랑 해' TV 광고와 블랙프라이데이, 아우터 페스티벌 등의 마케팅 활동을 확대했다. 지난 3월 기준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는 6000개를 돌파했고, 회원 수는 840만명에 달한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며 5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지난해 무신사의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19년 435억원에서 지난해 376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무신사가 실적을 공개한 2015년 이후 영업이익은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도 2019년 22.4%에서 13.7%로 뚝 떨어졌다. 2016년 46%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17년 34.6% △2018년 24.8% △2019년 22.4%로 20%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0%대까지 밀린 것이다.
 
매출은 2015년 329억원에서 2018년 1081억원까지 40~50%대의 성장률을 보였고,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51% 늘며 외형을 키웠으나 수익성은 둔화된 셈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대규모 인력 채용과 신규 서비스를 위한 투자 확대, 광고·마케팅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해 개발, 영역, 마케팅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하면서 인력 규모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정판 마켓인 '솔드아웃'과 패션 전문 MCN '오리지널랩' 등의 신규 사업 시작,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 인프라 구축에도 비용이 들어갔다.
 
투자 기업에 대한 손실도 발생했다. 지난해 무신사의 관계기업투자 손실규모는 3억8000만원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베리마일드영(30%), 텐더레이트(40%), 슬로코스터(30%) 등 3개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거래액 1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 매출 50억원 미만의 중소 브랜드는 서울 시내에서 운영중인 옥외 광고 지원 비율을 연간 40%까지 확대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과 제휴를 맺어 입점 브랜드 상품 협찬도 진행한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현재 무신사가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작기 때문에 올해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입점 브랜드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대와 플랫폼 기능 확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선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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