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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코로나 후 첫 반등(종합)

통계청 '2021년 3월 고용동향' 발표

2021-04-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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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코로나발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민간 일자리의 고용상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고용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고용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방역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도 민간 일자리 중심의 지속적인 정책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1.2%)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2월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한 작년 3월(-19만5000명)부터 1년 동안 감소했다. 올해 1월(-98만2000명)에는 1999년 12월 이후 22년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2월(-47만3000명) 감소 폭을 좁힌 후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작년 3월 고용충격 기저효과로 음식숙박업 등에서 지표가 개선됐다"며 "일자리 사업 보건복지업등의 확대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월대비 취업자는 12만8000명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하며 2월 이후로는 65만9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며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서비스업은 민간·공공 일자리가 개선되며 26만2000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증가 전환된 가운데 상용직 근로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청년·50대 취업자가 증가세 전환을 맞았다. 이어 60대 이상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30~40대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정부는 수출·내수 개선으로 민간 일자리가 회복되면서 후행지표인 고용도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 기로에 서있는 만큼, 최근 회복세가 민간 일자리 중심으로 지속·확대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기업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규제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해결하고, 제2벤처붐 확산, BIG3·DNA 등 신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디지털·그린뉴딜 등 유망 분야에서의 투자 확대, 인재양성, 직업능력 개발 등으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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