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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해저케이블 수주 경쟁 불꽃 튀는 전선업계

2021-04-13 14:29

조회수 : 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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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계가 해저케이블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저케이블은 바닷속에 설치해 전력이나 데이터 등을 전달하는 전선입니다. 케이블이 부식되거나 해류에 떠밀려 끊길 수 있는 만큼 특별히 내구성에 신경 써야 하는 까다로운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전선업계가 이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0년 23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5년 45억달러로 두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전선업체는 수주 경쟁에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자회사인 LS비나(LS-VINA)는 지난달 23일 현지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 PCC1과 500만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시장에서 따낸 첫 해저케이블 수주 계약입니다. 
 
LS전선아시나는 모회사인 LS전선과 협력해 해저케이블을 생산 및 공급할 계획입니다. 
 
LS-VINA 공장 전경. 사진/LS전선아시아
 
또 다른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은 조만간 국내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방침입니다. 오는 상반기 내로 개발 예정인 대단위 해상풍력단지와 당진공장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공장 부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입니다. 2022년 생산을 목표로 연내 착공할 것입니다. 
 
대한전선은 우선 진입장벽이 낮은 내부전력망 설비 구축에 집중합니다. 내부전력망은 풍력터빈과 터빈,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케이블입니다.
 
해상변전소와 육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외부전력망에 비해 진입이 용이하다고 합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검토중"이라며 "미래사업인 해저케이블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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