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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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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시위대에 박격포까지 발포…"집단학살 같았다"

8~9일, 바고서 시위대 무차별 학살…82명 사망

2021-04-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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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지난 8일 미얀마 바고(Bago)에서 자행된 군경의 폭력 진압으로 시위대가 80명 넘게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경은 시위대를 향해 수류탄, 중화기도 사용했으며, 시위대는 군경의 진압이 마치 “집단학살 같았다”고 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얀마 군경이 지난 8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발포, 최소 82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수도 양곤 인근인 바고 지역으로 군경은 시위대를 향해 총격과 함께 수류탄, 중화기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올라온 현장 사진에 박격포탄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는 현지 주민을 인용해 시신이 학교와 탑 안에 쌓여 있다고 전했으며, 시위대 관계자는 “집단학살 같았다. 그들은 모든 그림자에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부의 강경 집압에 마을과 소수민족의 무력 사용도 가시화되고 있다. 10일엔 소수민족 무장단체 3곳이 샨주(州) 북부 라시오 외곽 나웅몬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 10여 명이 숨졌다. 현지 주민은 나웅몬 경찰서장을 포함해 경찰 8명이 숨졌다고 했고, 로이터통신은 경찰 사망자를 10명으로 집계했다.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대가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 도중 진압에 나선 미얀마군 병력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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