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정등용

‘끝나지 않는 코로나’…여행업계, 국내 상품으로 활로 모색

국민 10명 중 7명 "백신 접종 전 해외 여행 안 해"

2021-04-10 09:00

조회수 : 3,25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해외 여행 수요 회복을 기대했던 여행업계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국내 여행 상품으로 다시 힘을 주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기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부킹닷컴이 최근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기 전까지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10명 중 5명은 “올해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여행업계는 당장 해외 여행 상품을 구상하기보다는 국내 여행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방송인 광희가 진행 중인 예능 프로그램 ‘광국장’과 손 잡고 ‘광국장x하나투어 호캉스’와 ‘강릉 뚜벅쓰 여행’을 선보였다. 호캉스 상품은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 이용권으로, 조식 2인과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호텔F&B 15% 할인쿠폰, 한강 럭셔리 요트투어 2인권을 제공한다. 
 
강릉 뚜벅스 여행은 서울-강릉 왕복 버스, 루프탑과 수영장이 있는 고급 호텔, 강릉 시내 유명 여행지들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등을 포함한다.
 
클룩은 자유여행객들이 울릉도를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왕복 페리, 렌터카 등 교통편과 액티비티, 숙박, 투어 상품까지 한 데 모아볼 수 있는 울릉도 도시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로 가는 교통편과 현지 관광지 입장권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울릉아일랜드 투어패스’까지 출시했다.
 
웹투어는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제주도 항공권을 4900원에 판매 중이다. 오는 13일엔 선착순 200명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봄 성수기 시즌을 맞아 제주도 특급호텔을 단 하루 24시간 동안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타임세일도 진행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여행)에 주력해왔던 업체들도 국내 여행 상품 구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해외 여행이 재개된다 해도 이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클룩 울릉도 도시페이지 오픈 기념 울릉도 일주일 살기 이벤트. 사진/클룩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 정등용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