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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새 확 바뀐 간판기업…네이버, LG화학 제치고 시총 3위

상위 10개 중 7개 종목 순위 변화…2차 전지·바이오주 주가 부진

2021-04-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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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은경 기자] 올 들어 코스피가 3100선을 두고 오르내리며 게걸음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가 대거 바뀌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작년 말까지 주도주 역할을 한 2차 배터리와 바이오 기업은 상위권 자리를 내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월 초 986조5893억원에서 지난 8일 1028조209억원으로 4.2% 늘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시가총액이 495조4919억원에서 505조6405억원으로 10조 가량 늘었다.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의 순위 싸움은 치열했다. 부동의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4위 삼성전자우가 자리를 유지한 반면 나머지 순위는 모두 바뀌었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장을 이끌었던 2차전지주는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대표 종목인 LG화학(051910)은 시총 62조7565억원에서 57조1797억원으로 줄면서 시총 3위에서 5위로 밀려낫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시총 46조1409억원에서 45조 1782억원으로 줄어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밀렸다.
 
제약바이오주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 54조8507억원에서 50조4838억원로 줄면서 시총 6위로 떨어졌다. 셀트리온의 시총은 46조9117억원에서 42조611억원으로 줄어 7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시총 상위 빈자리를 네이버 등 언택트주가 채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 초 시총 6위였던 네이버는 시가총액 48조1291억원에서 62조원6664억원으로 늘면서 3위에 올라섰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초에 비해 30.4% 상승했다.
 
시총 10위였던 카카오 역시 8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8일 카카오 주가는 장중 56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줄줄이 카카오 목표가를 올려 잡고 있다. 최근 KB증권은 카카오 목표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삼성증권은 카카오 목표가를 68만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카카오의 주가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액면분할 이슈가 있다. 액면분할을 한 기업의 경우 단기적으론 주가가 떨어지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통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카카오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가치와 자회사 클레이튼에 대한 기업 가치가 상승한 점도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김은경 기자 si9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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