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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정산 빨라진다…"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 100% 지급"

2021-04-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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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중소상공인(SME)에게 배송완료 다음날에 정산해주는 '빠른정산' 서비스 지급 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구매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담보나 수수료 없이 판매대금의 100%를 배송완료 하루만에 지급하는 것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 최초다.
  
네이버(NAVER(035420))는 지난해 11월 서비스 시작 후 4개월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거래 및 판매자를 선별하는 ‘위험탐지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SME 자금 지원 혜택은 최대한 늘리고 회사의 대손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빠른정산' 확대…SME 자금회전 지원 강화
 
네이버파이낸셜이 FDS 기술 고도화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에는 정산 주기를 배송완료 이틀 후에서 하루 더 단축시켰다.
 
현재 빠른정산으로 4개월 간 지급된 누적 판매대금은 3월 말일 기준 약 1조 4000억원으로, 이번에 지급 비율이 100%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SME에게 선지급 되는 판매대금도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한 기존과 달리 정산이 한번에 이뤄지기 때문에 정산액을 두 번 확인할 필요가 없어져 SME들의 편의성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파이낸셜이 판매자 정산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늦장 정산’이 SME의 자금회전 및 사업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온라인 SME들은 자금회전이 원활해지면서 재고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자체제작이나 품목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매출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빠른정산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유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빠른정산 서비스를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가 자금회전 만큼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4월부터 운영해 온 매출채권 담보 선정산 프로그램인 '퀵에스크로 프로그램’ 신규 신청 접수를 빠른정산 오픈 시점에 맞춰 중단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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