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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아, 준대형 세단 K8 출시…“그랜저 넘는다”

12영업일 간 2만4천여대 계약…가격 3279만원부터

2021-04-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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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000270)가 K7의 풀체인지 모델인 K8을 선보였다. 기아는 이전 모델보다 상품성을 높인 K8을 앞세워 준대형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기아는 8일 K8의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이며, 지난달 23일 시작한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8015대가 계약되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달 7일까지 12영업일 동안 총 2만4000여대가 계약됐다. 이는 기아가 연간 국내 K8 판매목표로 설정한 8만대의 약 30% 달하는 수치다.
 
K8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3가지 엔진으로 출시되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2.5 가솔린은 최고 출력 198PS, 최대 토크 25.3kgf·m, 복합연비 12.0km/ℓ의 성능을 갖췄다. 
 
기아가 8일 준대형 세단 K8을 출시했다. 사진/기아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300PS, 최대토크 36.6kgf·m의 동력성능을 기반으로 전륜 기반 AWD 시스템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감성을 구현하며 10.6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3.5 LPI는 최고출력 240PS, 최대토크 32.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기존 3.0 LPI 대비 배기량이 증가했음에도 약 5% 향상된 8.0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279만원, 노블레스 3510만원, 시그니처 3868만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618만원, 노블레스 3848만원, 시그니처 4177만원, 플래티넘 4526만원 △3.5 LPI 프레스티지 3220만원, 노블레스 3659만원이다. 
 
K8의 내부 모습. 사진/기아
 
기아는 지난달 공개한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해 K8의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외장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서로 대조되는 조형·구성·색상 등을 조합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신규 기아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브랜드 최초로 적용하는 디자인 요소로 혁신적이고 존재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Star cloud Lighting)’은 차문 잠금 해제 시 10개의 램프를 무작위로 점등시키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DWL) 기능으로 운전자를 반겨준다. 
 
측면부는 유선형의 캐릭터 라인이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뤄 우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좌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K8은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사진/기아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 공간을 구현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실내에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또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와 실내 곳곳에 적용한 앰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로 감성적인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특히 앰비언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제한속도 이상으로 주행 시 빨간 조명을 통해 시각적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해주며, 야간에는 운전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밝기를 낮춰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K8의 후면부 모습. 사진/기아
 
K8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을 적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대한민국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편안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일상에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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