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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박영선, 패배 인정…"연초록 잎 보며 성찰 시간 갖겠다"

페이스북 통해 "회초리 들어주신 시민들 마음 모두 받겠다"

2021-04-0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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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참패 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패배를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용주 시인의 시 ‘목련이 진들’을 인용하며 "이른 새벽 하얀 목련이 피는 것을 보며 집을 나섰다"며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천만 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며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 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 절을 올린다.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모두 받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밤 여의도 민주당 당사를 찾은 그는 기자들과 만나 "진심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에게는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는 겸허한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0시30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59.6%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6.91%를 득표, 박 후보(39.91%)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7일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입장 발표를 한 뒤 굳은 표정으로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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