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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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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업 밀린 중소형 카드사, 할부금융서 '훨훨'

롯데·우리, 자산 상승 견인…하나, 자동차금융 사업 본격화

2021-04-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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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중소형 카드사들이 신용판매 사업에서 고전하자 할부금융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역으로 할부금융 시장을 노리며 신판 고객을 포섭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소형 카드사들이 본사업인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할부금융 사업을 크게 확대했다. 사진/뉴시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롯데·우리)의 할부금융 자산은 8조7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6.1% 증가했다. 중소형 카드사가 자산 확대를 견인했다. 롯데카드의 할부금융 자산은 1045억원으로 전년보다 52.2% 신장했다. 할부금융 사업을 전개한 카드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세부 부문별로는 자동차금융 자산 841억원, 기타 내구재금융 자산이 78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할부금융 자산도 전년보다 42.7% 상승한 1조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금융 자산은 1조676억원, 기계류금융은 11억원이었다. 
 
상위권 카드사도 할부금융 자산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중소형 업체보다 성장폭은 낮았다. 신한카드는 3조5528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다. 국민카드 역시 3조452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4% 신장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5358억원으로 27.5% 줄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내실경영 차원에서 할부금융 사업 비중을 축소했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확대하는 방향으로 영업 기조를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순익면에서도 우리·롯데카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할부금융 손익은 246억원으로 전년보다 36.1% 늘어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롯데카드는 23.8%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했다. 
 
대형사 중에선 국민카드 손익이 95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3.6% 신장했다. 신한카드는 947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성장했다. 삼성카드는 유일하게 45.6% 하락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소형 카드사가 할부금융에 집중하는 것은 본사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대형사를 뛰어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용판매 시장에서 대형사들은 일제히 점유율이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우리카드는 지난해 점유율이 각각 0.16%, 0.26%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카드도 0.65%포인트 점유율이 줄었다.
 
이에 중소형 카드사들은 할부금융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택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경기, 서울, 경남 등에서 신규 캐피탈 지점을 설립했다. 캐피탈 지점은 자동차금융 등 오프라인 영업을 담당하는 점포다. 롯데카드 역시 지난해 광주에 첫 영업점포를 개설하고 대구, 전라, 경상 등에서도 추가 점포를 마련했다. 
 
하나카드도 올해부터 할부금융 사업을 시작했다. 오토할부, 오토론 등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추후에는 자동차 담보대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중소형 카드사는 할부금융 사업을 바탕으로 카드 사용을 늘리고 사업 다각화로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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