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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영국, 석 달여 만에 상점 영업 허용…해외여행 재개는 미정

2021-04-0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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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은경 기자]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미장원과 옷가게 등 상점 개점과 식당·술집의 실외석 영업을 허용한다.
 
BBC 등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12일부터 비필수 상점, 헬스장, 도서관, 놀이공원 등의 영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당과 펍은 실외 자리에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초 3차 봉쇄에 들어간 지 거의 100일 만이다.
 
영국 정부는 아직 해외여행을 예약하기는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당초 봉쇄 완화 로드맵에서 제시된 대로 5월 17일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기를 희망하지만 지금은 일정을 단정 짓기 어렵다”며 “유럽의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여행이 허용되면 백신 접종률, 감염률, 변이 확산 여부 등을 감안해서 각국을 격리 없는 '초록', 10일 격리 '주황', 입국 금지 '빨강'으로 구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6개월간의 백신 접종이나 감염, 항체 보유 여부 등을 보여주는 '코로나 상태 증명' 혹은 '백신 여권'이 일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국은 주2회 무료 신속 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19 검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2월 발표한 봉쇄 완화 로드맵에 따라 지난달 8일 학교 문을 다시 열고 29일부터는 골프장 등 실외 스포츠와 6인 이하 실외 모임 등을 허용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관련 조건이 충족될 경우 5월 17일에 식당 실내 영업과 해외여행이 허용되고 6월 21일에는 모든 규제가 해제된다.
영국이 이달 1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김은경 기자 si9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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