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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4차 유행 '갈림길'…이번주 교사 등 백신 접종에 고삐

1차 접종 완료 전체 인구 1.85%

2021-04-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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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하루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생길 수 있는 ‘4차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집단 면역’과 ‘4차 유행 현실화’의 기로에 놓인 형국이다. 방역당국도 오는 8일부터 보건·특수교사 등 교직원을 상대로 백신 접종에 돌입하는 등 11월 집단면역을 위한 속도전에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96만2083명이다. 이는 국내 인구(약 5200만명) 대비 접종률 1.85%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사람은 85만5929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만6154명이다. 여기에 3주 간격으로 이뤄지는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 완료자는 2만7298명이다. AZ는 10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2분기 예방접종에 쓰일 AZ 백신 21만6000명분(43만2000회분)은 지난 3일 국내로 들어왔다. 
 
정부는 상반기에 국민 1200만명으로 대상으로 최소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일부터는 보건·특수교사와 보조 인력, 특수학교 교직원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앞으로 6월까지 장애인·노숙인·교정시설, 승무원, 투석환자, 65∼74세 어르신, 경찰·해경·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나온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날까지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흘 이상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76일만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1.0을 넘어 커지는 추세로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주점, 교회,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하루새 44명이 늘어 누적 200명이 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영국, 남아공 변이감염이 41명으로 총 330명의 감염환자가 발견됐다.
 
정부는 이번주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면 좀 더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현 상황이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에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현재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현 상황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한정된 의료진의 소진으로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4차 유행이 확산될 경우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으로 유행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심을 표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등 기업의 체감경기도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4차 유행으로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상황이 오면 회복 흐름도 끊길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43명 증가하는 등 누적 10만5279명으로 집계됐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96만2083명이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넣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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