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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최악 황사…공기청정기 시장 ‘후끈’

SK매직, SKT매장서 자사 제품 렌털 상담…‘자외선 아크코어’ 적용 신제품 출시

2021-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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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최근 중국·몽골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공기 질이 악화된 가운데 공기청정기 업계도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황사 현상이 극심했던 지난달 29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88~363㎍/㎥로 2015년 2월23일 이후 6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78㎍/㎥까지 오르며 2007년 4월1일 이후 14년만에 가장 높았다.
 
이에 공기청정기 업계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SK매직은 SK텔레콤과 최근 업무 제휴를 맺고 전국 3500여개 SKT 매장에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식기세척기 렌털을 상담·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SK텔레콤 T월드 매장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선보인 체험형 매장과 ‘SK매직, 브랜드 존’도 기존 총 6개점에서 올해까지 전국 주요 매장 20개 지점으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하는 등 유통 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SK매직은 작년 인기를 끌었던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업그레이드 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핏’을 최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종전 제품에 ‘자외선(UV) 아크코어’ 기능을 추가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99.9% 제거해준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청호나이스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렌털·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이용 고객은 검색창에 청호나이스를 검색 후 채널 추가를 하면 청호나이스의 다양한 상품과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모바일로 렌털 계약이 한 번에 가능한 채널을 카카오톡을 통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공간에서 청호나이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채널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공기 질과 습도를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공기청정 필터 시스템을 통해 실내 공기를 1차로 청정한 뒤, 깨끗해진 공기에 초미세 수분입자를 더해 듀얼로 깨끗해진 청정 가습을 제공한다.  4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극초미세먼지를 99.99% 이상 제거해 효과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코웨이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많아진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급격한 판매량 증가는 없지만 4월부터 5월 가정의 달까지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가 SKT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SK매직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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